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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논단

대통령부인의 품위

작성자 : admin 조회 1032

첨부파일 : 첨부된 파일이 없습니다 등록시간 : 2022-04-02 00:46:37


대통령부인의 품위



많은 사람들이 영부인이라는 말을 대통령의 부인을 일컫는 고유명사 쯤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영부인(令夫人)이란 말은 대통령의 자도 아니고 그저 타인의 부인을 높여서 부르는 말로 남편 있는 여자에게 붙일 수 있는 일반 호칭일 뿐이다. 그러므로 대통령의 처라는 신분과 상관없이 그의 언행과 품위가 고상할 때는 영부인으로, 평범한 대통령의 처일 때는 대통령부인으로, 하는 짓이 일반인보다 못할 때는 대통령마누라로 불러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통령마누라라고 말하니 6.25사변 때 북한괴뢰군이 한양 궁궐에 침입했던 당시상황을 생각나게 한다. 북한괴뢰군이 궁궐을 침입했을 때 순종황제의 비인 윤황후와 김명길상궁이 궁궐의 방을 지키고 있었는데 갑자기 방문이 확 열리면서 괴뢰군 한 놈이 얼굴을 들이밀더란다. 그리고 두 사람을 번갈아 노려보며 누가 임금마누라요?”하고 물었다고 한다. 그렇지, 좌익패들이 지향하는 북한식 사회주의라면 대통령마누라라는 호칭이 적합할 것 같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대통령의 부인을 ‘first lady’라고 한다. 좀 똑똑한 척하는 북한 김정은의 마누라가 외교무대에 처음 나와서 제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first lady입니다.”하고 자기를 소개했는데 이는 제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영부인입니다와 같은 말이니 또랑이라고 할까? 대통령부인이 대통령마누라가 아닌 영부인이 되기 위해서는 말과 행동이 영부인다워야 존경을 받을 수 있다.



최근 문재인대통령 부인의 엄청난 의상들에 대해서 신문, 방송과 유튜브 동영상 등에서 시끄럽다. 저렇게 되면 거의 대통령마누라로 전락하지 않을까 걱정된다. 이전까지는 주로 그녀의 행동거지에 대한 이야기들이었다. 무슨 경기에서 시합하며 용을 쓰는 모습인지는 모르나 혀를 내빼물고 용을 쓰는 천한 모습은 그렇다 치더라도 국빈초청을 받고 방문한 외교행사 때 대통령을 앞질러 성큼 성큼 걸어가는 행동은 보는 사람들의 눈을 의심하게 했다. 넓적한 하체 뒷모습과도 어울리는 천박한 모습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또 다른 잡음에 휩싸여 있다. 수백벌의 명품의상, 구두, 많은 귀금속 악세사리들, 돈으로 환산하면 수십억 원도 넘을 것 같은 엄청난 금액인데 저 많은 돈이 어디서 나왔는지? 뇌물로 산 것인지, 국고금을 탕진한 것이 아닌지 하는 의심이었다. 네티즌들의 의문과 언론 보도에 대해서 청와대는 참으로 뻔뻔했다. 구입비를 카드로 결제했다고 하다가 모두 50,000원권 현찰다발로 받았으며 영수증은 요청도 없어서 발행하지도 않았다고 하는 판매자의 진술을 들이대자 다른 거짓말을 찾으면서 구차한 소리로 한동안 씨부렁댔다. 그러더니 가짜뉴스공장 사장인가 떠중인가 하는 사람이 갑자기 모두 사비로 지불했다고 보도하자 그래 맞다. 사비 그거다하는 듯이 발표하면서 사비로 했기 때문에 공개할 이유가 없다고 단호하게 버텼다. 그러나 이런 해명도 만만치가 않았다. ‘탈세조장의혹에다 왜 하필 현찰이냐? 국고금이나 부정한 돈 세탁하기 위한 것 아니냐 등 등. 갈수록 태산이었다. 외교부에서 합법적인 예산으로 영부인 의상비 등을 지출할 수 있다고 했다가 그것도 외교부가 영부인 의복비 예산도, 집행한 것도 없다고 밝히자 허사가 되고 말았다. 앞서 해명한 말이 거짓임이 들통 나면 다른 거짓말로 막고, 다른 거짓말이 또 들키면 또 새로운 거짓말로 둘러댔다. 나중에 그것도 안되면 그것이 무슨 상관인가?” 하고 버락 질문자를 공격한다. 대통령부인은 공인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관심이 많다. 그래서 국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질문하는 건데 무슨 잘못이 있겠는가? 그녀의 치장비에 대한 의혹은 아무리 감추려 해도 자꾸 튀어나오는 자루 속의 송곳(낭중지추)와 같은 꼴이다. 국민들은 몰라도 된다라는 권위주의적 발상, 그러나 국민들도 자루 속에 송곳이 들었음은 뚫고나온 모습을 보고 다 알고 있으니 국민을 속이려 하지를 말라. 솔직히 말하고 사과하면 덜어질 일을 거짓말을 계속 이어감으로써 점점 더 꼴만 추해질 뿐이다. 죽어도 시인을 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는 저들 운동권자들의 모습을 대통령부인의 치장비를 다루면서 다시 보는 것 같다. 거짓말도 100번을 계속 하면 그것이 사실이 된다는 북한식 선전술을 믿고 하는 것인가? 그들은 죽어도 아니라고 우기기만 하면 국민들이 속아 넘어가는 줄로 착각하고 있다. 대통령부인의 저런 모습은 국민들에게 영부인의 모습이 아니라 대통령마누라의 모습으로 비쳐질 뿐이다. 그런데 문제는 대통령 처의 치장물을 공개할 경우 국가안보와 국익을 크게 손상시킬 우려가 있어서 수십년 후(그들이 죽은 후?)에 공개하도록 하는 대통령 기록물에 등재하여 국민들이 열람을 못하게 한다니 참으로 기가 막힌다. 누구의 아이디언지? 매국노 이완용이도 놀랄 지경이다.



계속 말은 많다. “아마 학창시절에 패션모델이 되고 싶었던 모양이지?” “패션모델은 아무나 하나? 패션모델은 골체미여야 해. 금방 들어갔다가 바로 나올 때 그 어떤 옷으로 바꿔 입어도 어울리는 그런 몸매여야 해. 저렇게 우람하고 넓적한 하체에 무슨 패션모델?” 하는 소리들이 나온다. ‘영부인은 아무나 하나? 영부인다운 행동을 해야 영부인이지. 치장하나 없이 수수한 한복을 입고 나와도 학같이 우아하던 과거 육영수여사의 그 자태가 그립다.



이제 한 달 정도 남은 대통령 문재인의 늘어진 꼬리가 왜 이리 길까? 정말 지겹다. 온화한 표정만 연습해서 나온 제왕적 대통령, 모든 청문회에서 부적합판정을 받은 인사들을 무지막지하게 밀어붙여서 무더기로 임명해버린 무서운 추진력을 발휘했던 대통령 문재인씨. 보복해야 할 전직 인사에 대해서는 수십 차례 끝까지 영장을 재청구하여 구속함으로써 복수의 화신이었던 문재인씨. 그러나 이번 대선은 국민들이 위임하지도 않은 제멋대로 사회주의 체제로 가기 위해 착착 계획을 진행하던 문재인씨의 계획에 큰 차질을 주고 말았다. 지역감정 패거리들과 김일성 주사파들을 동원한 촛불패들의 난동으로 정권을 찬탈하고 죄도 없는 박근혜대통령을 3년 이상 감옥살이를 시킨 그런 악독한 사람이 자기는 퇴임후 사저로 돌아가서 경호원들의 경호를 받으며 평안하게 농사짓고 살고 싶다고 한다. 꿈도 참 야무지다. 과연 그렇게 될까?



그런 대통령에 저런 대통령부인, 참으로 부부궁합은 잘 맞는 것 같다.